▲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에 여행객들이 붐비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올 상반기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이 7%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전쟁 장기화로  유류할증료가 급등했지만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3241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020만명보다 7.3% 증가한 수치다. 
증가세를 견인한 것은 일본과 중국 노선이다. 일본 노선 이용객은 885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었다. 짧은 비행시간과 촘촘한 지방 노선, 엔저 이후 굳어진 일본 여행 선호가 수요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공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노선도 상승세가 이어졌다. 중국 노선 이용객은 582만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의 중국 방문 비자 면제 효과와 항공 공급 확대가 맞물리며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노선도 증가했다. 미주 노선은 295만명으로 9.2%, 유럽 노선은 204만명으로 12% 늘었다. 다만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도 장거리 수요가 유지된 것은 사전 예약 비중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동남아 노선은 감소했다. 베트남과 태국 등 가족 단위 여행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863만명에서 올해 821만명으로 4.9%( 42만명) 줄었다.항공권 가격 부담과 성수기 전 비수기 영향, 일본·중국 등 근거리 노선으로의 수요 이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항공권 가격 변수도 여객수 증감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한때 33단계까지 올랐다. 6월에는 27단계로 내려갔다. 대한항공 기준 편도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동북아 노선 8만4000원, 동남아 노선 20만5500원, 미국 동부 노선 45만1500원 수준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출국 수요는 늘겠지만 유류할증료와 환율 부담이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 일본과 중국 등 가까운 여행지의 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