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래호와 해누리호 항로 ⓒ인천 옹진군 제공
7월부터 운항 중단 위기에 놓인 인천 덕적도와 외곽 도서를 순환하는 차도선인 '나래호'가 내년까지 운항을 지속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국가보조항로(진리∼울도) 운영 용역을 내년 말까지 조건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나래호 이용객 감소에 따른 선사의 운항 손실분(연간 2억원 추정)은 옹진군이 부담한다.
진리∼울도 항로는 옹진군 덕적도 진리항에서 출발해 외곽 섬인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울도, 지도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수익성이 낮아 1997년 낙도보조항로(현 국가보조항로)로 지정된 이후 정부 예산이 투입돼 왔다.
그러나 나래호 승객은 2024년 11월 인천에서 덕적도 외곽 섬을 직항하는 '해누리호'가 취항하면서 급감했다.
이전에는 육지에서 외곽 섬을 가려면 덕적도에서 나래호로 갈아타야 했지만,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이용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나래호 이용객은 8055명으로, 직항 노선 해누리호 취항 이전인 전년보다 3만4378명(81%)이 줄었다.
이에 따라 2022∼2024년 연간 6억원 수준이던 나래호 지원 예산은 지난해 7억5000만원 이상으로 증가했다.
인천해수청은 승객 감소와 해누리호 노선 중복 등을 이유로 당초 나래호 운항을 이달 말까지만 유지할 계획이었다. 해누리호가 덕적도를 경유해 운항하면 나래호 운항을 중단해도 해상교통 기능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옹진군과 주민들은 덕적도와 외곽 섬 간 이동이 불편하고 울도항의 저수심 문제로 해누리호가 한 달에 여러 차례 접안하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반대해왔다.
이에 따라 인천해수청은 울도항 준설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말까지 국가보조항로 운영을 한시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나래호 운영 선사인 대부해운과 운영 기간을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변경 계약을 할 예정이며 2028년부터 나래호는 운항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