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인천시장이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민선9기 박찬대 인천시정이 '압도적 성장, 행복한 변화'를 새 시정 비전으로 걸고 1일 공식 출범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민선 8기 재정과 정책을 전면 재점검하는 한편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 전략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청사진을 펼쳤다.
이날 오전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에서 열린 민선 9기 인천시장 취임식에는 시민과 각계 인사 등 1500여명이 참석해 민선 9기 출범을 함께 했다.
박 시장은  “확실한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인천의 산업과 경제 생태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하겠다”며 “우리 인천이 한 차원 더 높이 날아오르는 새로운 인천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역설했다. 
민선 9기 시정을 이끌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시정을 내세웠다. 박 시장은  “무너진 뼈대를 바로잡는 것에서 출발한다. 지금 우리 앞에는 민선 8기의 재정·정책 실패, 그리고 투명하지 못했던 은폐 시정을 정상화해야 하는 엄중한 과제가 놓여 있다. 장부부터 철저하게 다시 살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 분윳값과 학원비, 청년 일자리와 주거비, 어르신 약값과 병원비까지 책임지는 민생 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으로  ‘소통과 화합의 시정’을 다짐했다.
박 시장은 “시장실 문을 활짝 열어두고 시민과 소통하겠다. 시정의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삶 한가운데로 뛰어들어 생생한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시민이 묻기 전에 먼저 알리고 시민이 부르기 전에 먼저 찾아가는 시민 주권 시정을 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키우는 시정’과 관련해서는 “인천 산업과 경제 생태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해 도시 성장과 시민 행복이 함께 커지도록 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진짜 성장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의 미래를 만들어 갈 핵심 전략으로는 ‘ABC+E(인공지능·바이오·문화·에너지)’를 부각했다.
박 시장은 “인공지능과 바이오, 문화와 에너지를 중심으로 인천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겠다”며 “인천공항과 인천항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세계 1위 바이오 도시를 굳건히 세우겠다. 제물포·문학·부평 원도심은 문화의 숨결로 다시 일으키고, 인천 앞바다 바람과 햇빛을 시민 일자리와 소득으로 연결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연봉 5500만원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경제 도시로 도약하겠다”며 “인천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세계 인재들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직할시 승격 이후 초중고와 대학을 모두 인천에서 다니고 평생을 인천에서 살아온 사람이 시장이 된 것은 45년 만에 처음”이라며 “인천이 스스로 인재를 길러 도시를 이끌 만큼 자생력을 갖췄다는 것을 보여주는 값진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공직사회에는 단결력을, 시의회에는 협치를 당부했다.
박 시장은 “불필요한 관행의 벽을 과감히 허물고 시민 삶 속으로 뛰어들어갔으면 한다”며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역시 든든한 동반자다. 늘 진정성 있게 대화하고 타협하며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 박 시장은 보훈단체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명예와 자긍심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시정의 관심을 기울이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민선9기와 함께 새 임기를 시작한 제10대 인천시의회 개원식에 참석해 의원들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박 시장은 축사를 통해 시의원들의 이름을 한 사람씩 부르며 "시의회와 시정부는 300만 인천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함께 뛰는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 이어 "제10대 인천시의회 의원님들의 노력이 '원팀 인천'으로 뭉친다면 시민들께서 꿈꾸는 인천의 미래는 우리의 상상보다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야를 초월한 협력과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