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섬빛마실 홍보 포스터 ⓒ인천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의 첫 고향사랑 특정기부(지정기부) 사업이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강화군은 모금액을 활용해 구체적인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 뒤 8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올해 1∼6월 지역 탐방 프로그램인 '강화 섬빛 마실' 사업을 위해 20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진행했다.
모금 결과 207명이 적게는 1000만원, 많게는 100만원을 기부했다. 그 결과 마감일인 전날 목표액의 100%를 달성했다.
고향사랑 특정기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사업비를 마련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나 사업에 기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이 기부금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다.
강화군은 첫 특정기부 사업으로 강화 섬빛 마실을 추진했다.
신규 전입자에게 공공기관과 도서관, 공원, 관광지 등 주요 생활편의 시설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사업이다.
전입자의 초기 정착을 돕고, 전입자 간 네트워크 구축 및 기존 주민과의 교류를 활성화겠다는 취지다.
전입자가 아니더라도 고향사랑 기부에 참여한 타지역 기부자에게는 체험 관광이나 문화유산, 관광명소 등을 안내하는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해 생활인구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고향사랑 특정기부가 기부자의 관심 및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역 현안과 보다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른 지자체의 경우 특정기부를 통해 취약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한 공공산후조리원 건축비 지원, 해체될 위기에 놓인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 지원에 나서 기부자의 공감을 얻은 바 있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군은 공공시설이 산재해 있어 활용하기 어렵다는 신규 전입자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특정기부 사업을 기획했다"며 "이번이 처음 실시하는 특정기부 사업이어서 다소 부족한 점이 있지만 앞으로 내실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