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총학생회측 교육부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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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7월 인하대학교가 행복기숙사 착공식에서 조명우 총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첫 삽을 뜨고 있다. ⓒ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가 기숙사 문제로 총학생회측과 마찰을 빚고 있다.인하대 재학생들이 신축 기숙사 건립을 위해 기존 기숙사 가운데 일부를 폐쇄하기로 한 학교 측의 결정에 교육부에 진정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권수현(정치외교학과 23학번) 전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8일 교육부에 '인하대학교·비상대책위원회 상생 방안 이행합의서' 효력 무효 확인과 사립학교법에 따른 지도·감독권 행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앞서 인하대는 학생 수요에 비해 기숙사 수용 규모가 부족해 '행복기숙사(승운재)' 신축을 추진했으나, 학교 후문 일대 원룸 소유주와 상인들의 반대로 사업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지난해 1월 인천시의 중재로 기숙사 신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상생 방안에 따라 인하대는 학교 내에 행복기숙사를 신축하는 대신 노후화된 기존 기숙사 제1생활관(수용 인원 1018명)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이에 대해 권 전 총학생회장은 "기숙사 기능을 중단하려면 사립학교법에 따라 이사회 심의·의결을 거쳐야 하고 교육부 장관의 허가가 필요하지만, 관련 절차 없이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시 합의는 이해당사자인 학생을 배제한 채 체결됐고 올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실질적인 의견 수렴도 없었다"며 "기숙사의 존폐는 학생의 주거권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법이 정한 절차와 학생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현재 3학년인 권 전 총학생회장이 지난 5월 진행한 제1생활관 폐쇄 반대 서명에는 학생 2086명이 참여했다.학생들은 “기숙사 건립이나 폐관은 학생 주거권과 직결되는 문제인데도 그동안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세사기 위협이 도사리는 불안한 자취 환경, 열악한 통학 여건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제1생활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하대는 이미 학교 주변 상인들과 체결한 상생방안을 일방적으로 위반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인하대 관계자는 “오랜 갈등 끝에 양측이 이미 합의를 마친 제1생활관 폐관 결정을 곧바로 뒤집을 순 없다”면서도 “제1생활관 폐관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인하대는 현재 지상 15층 입소 인원 1794명 규모의 신축 기숙사를 작년 7월 착공했으며, 내년 7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