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송도국제도시 6·8공구 ‘아이넥스(INEX)’조성 사업 조감도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103층 초고층 타워 건립 계획이 비행 안전성 문제로 90층 규모로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사업시행자가 의뢰한 용역에서 초고층 타워가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사업 계획 조정 가능성이 제기됐다.
1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사업 시행사인 블루코어PFV(주)가 지난해 9월 발주한 비행 안전성 검토 용역에서 높이 420m의 타워가 항공기 운항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청라 시티타워 비행안전성 검증 용역을 했던 A 용역업체는 “송도 6·8공구에 계획된 지상 103층 이상, 높이 420m 규모의 타워를 건립할 경우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항공기의  이·착륙 등 운항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랜드마크 타워 층수 하향 조정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A 용역업체는  ‘아이넥스(INEX)’  시티 개발사업시행자인 블루코어PFV와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9월부터 송도 6·8공구 M6블록에 자리할 랜드마크 Ⅰ타워의 건축 가능 높이, 비행절차 변경 가능성, 항공 안전 확보 방안 등 서울지방항공청이 요구한 16개 항에 대한 비행 안전성 용역을 진행해 올해 6월 말 마무리했다.
서울지방항공청도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항공기 비행 안전성 2차 검증 용역을 진행 중이며, 7월말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인천공항 제5활주로와 제3여객터미널 등 인천공항 확장 계획 및 레이더 관제시스템, 공항 효율성, 소음 영향 등을 과업으로 정해 항공기 운항 안전성을 검토 중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한국교통연구원의 2차 검증 용역 결과까지 종합해 INEX CITY 초고층 타워 계획을 일부 수정할지 판단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A용역업체 의견이 반영되면 블루코어PFV가 2023년 5월 인천시, 인천경제청과 INEX CITY 개발사업 기본협약 체결 때 제시한 ‘420m, 103층 이상’이 ‘365m, 90층 내외’로 랜드마크 Ⅰ타워의 층수가 하향된다.
이에 따라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2007년 8월에 제시한 송도 6·8공구 내 151층 인천타워 건립 계획은 19년 만에 103층을 거쳐 90층 이내로 층수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졌다. 
블루코어PFV은 2025년 2월 국제디자인 공모를 통해 선정한 미국 모포시스(Morphosis)사의 랜드마크Ⅰ타워 설계를 반영한 ‘Twin’ 타워 중 한 곳은 88층 아파트로, 또 다른 건물은 77층 오피스로 건축계획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최종 검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적정 높이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면서 “관계기관과 협의해 용역결과 검증을 통해 타워 높이와 사업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송도국제도시(6·8공구) 내 ‘아이넥스(INEX)’ 조성사업은 개발계획 변경 이후 1년이 넘도록 진척이 없어 사업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디.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올해 3월 3일 개최된 제5차 경관위원회 심의가 이루어진 뒤 INEX 실시계획 변경 승인 절차가 중단되어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5년 4월 3일 산업통상부가 ‘송도랜드마크시티 개발계획 변경 고시’를 한 뒤 INEX 개발사업시행자인 ㈜블루코어PFV(이하 PFV)와 실시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해왔다. 
인천경제청과 블루코어PFV는 그동안 초등학교 추가 설립 및 교통영향평가, 체육시설(골프장) 환경영향평가, 사업지 인천대교 진입도로 구간 방음벽 설치 등 INEX 실시계획 변경 고시에 필요한 현안을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마무리했다. 
그러나 제5차 경관위원회에서 요구한 21개 항의 조건 보완에서 실시계획 변경 승인 절차가 발목이 잡혔다. 경관위는 블루코어 PFV가 제출한 ‘INEX 경관상세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하면서 INEX 랜드마크 타워Ⅱ의 랜드마크성이 더 부각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랜드마크 타워Ⅰ과 색채·재질 등에서 통일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하는 등 21개 항의 조건을 달았다. 
이에 블루코어PFV는 조건 이행시 2023년 5월 기본협약 체결 때 제시된 총사업비 7조6000억 원을 훨씬 초과한 사업비를 투입해야 해  사업성 악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 경관심의 승인 과정에서 사업성 분석 문제가 거론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문제가 해결되어야 아이넥스 실시계획 변경 고시가 가능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