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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2월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베트남 플러스 공동작업반 회의’에서 김종철 당시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이 참석자들과 주요 의제를 논의하고 있다. ⓒ 산업통상부 제공
9개월째 공석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김종철 산업통상부 자원산업정책관(57)이 내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28일 김 정책관을 제9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으로 내정하고 9월중 산업통상부와 임명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장 공모에는 모두 8명이 지원했으며, 서류 전형을 거쳐 5명을 추린 뒤 지난 25일 면접을 진행했다.
시는 면접 결과 3명을 후보자로 선정해 인천시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박찬대 인천시장에게 추천했다. 박 시장은 지난 28일 후보자 3명 가운데 김 정책관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9월 산업부와 김 내정자의 임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제자유구역법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산업부 장관과 사전 협의 후 경제청장을 임명한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김 내정자는 9월중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1969년 대구 출신인 김 내정자는 행정고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현재 고위공무원단 나급(2급)으로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 자원산업정책관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장과 방위사업청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 산업부 통상교섭본부 통상협력국장 등을 역임했다. 중앙부처에서 산업·통상 분야 업무를 맡아온 데다 외국인 투자 지원 업무를 경험한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직접 다뤄본 경험과 외국인투자 유치 현장에서 기업을 지원한 이력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개방형 지방관리관(1급)인 인천경제청장은 인천의 핵심 성장 거점인 송도·청라·영종 등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유치와 개발계획·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인천시는 앞으로 산업부와 협의 절차를 거쳐 김 정책관을 제9대 인천경제청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김 정책관은 2011년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근무 당시 불거진 이른바 '상하이 스캔들'의 연루자 중 1명이다. 당시 다수의 한국 외교관이 한 중국인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교관 기강 해이는 물론 기밀 유출 논란으로 번진 바 있다.
김 정책관은 당시 강등 처분을 받았으나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12년 6월 승소했다.
이때문에 지역사회와 인천경제청 안팎에서는 공직윤리상 흠결이 있는 인물이 과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김 정책관의 외국어 실력과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관련한 비전 등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위공무원으로 활동해온 만큼 과거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