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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미래 공항의 모습을 비롯해 항공보안과 물류, 공항 개발 등 글로벌 공항산업의 변화를 논의하기 위해 전 세계 항공 전문가 1300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2026 세계항공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공항 그 이상의 공항: 공항 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산·학·연 관계자가 참석해 공항산업 전반의 현안을 진단했다. 올해는 1300명의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저스틴 어바치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미래 공항이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인간 중심의 지능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간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행사에서는 총 5개의 패널토론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AI를 활용한 공항 운영 혁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항공 AI 허브' 개발 계획이 소개됐다.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장을 좌장으로 국내외 AI·데이터센터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기술이 향후 공항 운영과 산업 생태계에 가져올 변화를 논의했다.
이어 비엔나·스키폴공항 관계자들이 차별화된 터미널 혁신 사례를 논의했다. 교통약자 보안검색 간소화 및 워크스루(Walk through) 검색 등 항공보안 운영 효율 향상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대만 반도체 화물 운송, 브뤼셀공항 정밀 의약품 운송 등 글로벌 화물 혁신 사례가 소개됐으며 일본 나리타공항과 태국공항공단(AOT)의 미래 인프라 확충 전략이 공개됐다.
부대행사로는 국내외 14개 항공기업이 참여한 첨단장비 전시회가 열렸다. 올해는 국내 우수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전시 공간을 전년 대비 50% 늘려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대폭 강화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공항산업에서도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인 가운데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변화될 미래 공항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었다"며 "전문가들의 통찰 및 해외공항 사례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대응한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