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 30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열린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인공지능(AI)을 물류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물류AX(AI Transformation)'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 국내 최대 수준의 물류 인프라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인천을 세계적인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30일 인천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물류AX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열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물류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물류 관련 기업, 대학, 연구기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식에는 박찬대 시장, 맹성규·정일영 국회의원, 국토교통부 장구중 종합교통정책관, 인천대 이인재 총장, 인하대 김동욱 부총장,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ABC+EF' 가운데 인공지능 분야의 대표 과제인 물류AX를 추진하기 위한 산·학·연·관 협력 플랫폼이다. 단순히 물류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실제 물류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공항과 항만, 배후 물류단지가 집적돼 있다는 지역적 강점을 물류AX의 기반으로 삼을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은 항공화물 세계 3위 규모이며,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356만TEU(1TEU는 6m 컨테이너 1개)에 달한다. 물류 관련 기업도 2만9000여 곳에 이른다.

    얼라이언스에는 CJ대한통운, 한진, 쿠팡, LX판토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삼성SDS, LG CNS 등 주요 기업을 비롯해 인하대·인천대·한양대·KAIST 등 대학과 연구기관, 인천항만공사·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테크노파크 등이 참여한다.

    시는 이들 기관과 함께 물류 현장에서 필요한 AI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개발과 실증을 추진한다. 공항·항만·산업단지·신도시 등 실제 물류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개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관별로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연결하는 '물류AX 데이터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인천시의 교통·도시공간 데이터와 인천항만공사의 항운·물류 정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물류 정보 등을 연계해 AI 기반 물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규제 개선과 인재 양성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얼라이언스는 정책·제도 개선, 데이터, 실증·상용화, 인재 양성·확산 등 분야별 분과를 운영하며 현장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정부 과제 공동 대응과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장기적으로 전문 연구기관인 '융합원'을 설립해 국가·민간 연구개발과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신기술과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리빙랩도 구축할 예정이다. 물류AX 교육과정을 운영해 전문인력을 기업과 연결하고 관련 스타트업의 성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인천에서 개발된 물류 AI 기술을 다른 지역과 해외로 확산하고, 인천을 K-물류의 수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시의 목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공항과 항만, 물류단지가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은 인천의 큰 자산"이라며 "물류AX 생태계가 온전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원팀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