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화물실적도 소폭 증가
  •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의 지난해 여객·운항 실적이 2001년 개항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설·추석 장기 황금연휴와 한·중 양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중국·일본 노선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2025년 여객실적 7407만1475명, 운항실적 42만5760회를 기록하며 개항 이래 역대 최다 항공운송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여객실적은 기존 최다 실적인 2019년(7116만9722명) 대비 4.1%(290만1753명) 증가했고, 운항실적은 종전 최대치였던 2024년(41만3200회) 대비 3.0% 증가하며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공사는 역대 최다 여객 실적 달성에 대해 △2025년 이례적인 설・추석 장기 황금연휴 △중국의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 시행 △고환율에 따른 대체효과로 인한 중국・일본 노선 여객 증가 △한국 문화관광 콘텐츠 선호 확대로 인한 동북아 노선(대만·홍콩 등) 여객 증가 등이 수요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국제선 노선 지역별 여객 실적은 △동남아(1978만6272명·26.7%) △일본(1857만8176명·25.1%) △중국(1235만 6734명·16.7%) △동북아(702만6111명·9.5%) △미주(685만1615명·9.3%)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노선이 2024년 대비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동남아 노선은 치안 불안감에 오히려 2024년(2103만6705명) 대비 5.9%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실적도 증가했다. 지난해 환승객은 804만6572명으로 2024년(823만4722명) 대비 2.3% 줄어들었지만, 2019년(838만9136명) 대비 95.9% 수준의 회복률을 보였다. 미·중 갈등으로 러시아 영공 통과가 가능한 중국 항공사들이 누린 반사이익이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를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

    항공화물 실적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295만4684톤으로 2024년(294만6902t) 대비 0.3% 늘었다. 전용 화물기 물동량은 전년보다 0.7% 감소하였으나, 여객기 운항 확대로 벨리 카고(여객기 하부 화물칸을 활용한 화물 수송 방식) 수송이 2.0%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공사는 항공수요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여객실적을 소폭 늘어난 7554만~7855만명으로 예측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역대 최다 항공운송실적에도 9만 4000명 공항상주직원의 노고에 힘입어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운영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인공지능(AI) 전환 등 공항운영 혁신에 박차를 가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