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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신항 컨테이너 화물 터미널 ⓒ인천항만공사 제공
중동전쟁 여파에도 올해 3월 인천 지역 수출이 역대 3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는 지난달 인천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2% 늘어난 55억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수입액은 지난해 대비 9.2% 줄어든 52억2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8000만달러 흑자였다.
분야별로는 △반도체(7.2%) △자동차(12.7%) △ 화장품(19.8%)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도체는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1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베트남(10.4%)과 싱가포르(48.2%) 수출도 대폭 늘었다.
자동차 수출은 미국 내 수요 확대로 신차 수출이 47.2% 급증하며 실적을 견인했지만, 중고차 수출은 중동 상황 악화와 러시아 수입 규제로 21.6% 줄었다.
중동 사태 영향으로 대(對)중동 수출과 수입은 각각 50.1%와 51% 급감했다.
천연가스·원유·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액도 적게는 9.2%에서 많게는 28.6% 감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 단가가 덩달아 올랐지만, 중동 물류 차질로 물량 자체가 줄면서 수입액이 급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영수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역대 3위 수출 실적을 달성했지만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며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