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기초의원도 과반이상 석권…'여대야소' 구도
  •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선학초등학교에 마련된 선학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선학초등학교에 마련된 선학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 3일 치러진 6· 3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에서 인천광역시장을 비롯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뤄냈다. 

    민주당 후보가 인천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 인천 11곳 중 8곳의 기초단체장을 민주당 후보가 차지했으며, 기초의회 역시 9개 군·구의회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하며 ‘여대야소’ 구도가 형성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 결과에 따르면  인천 11개 군수·구청장 중 옹진군과 미추홀·영종·남동·부평·계양·서·검단구 등 8곳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후보는  당선된 곳은 제물포구와 연수구, 강화군 등 3곳에 그쳤다. 

    초박빙 접전이 펼쳐진 제물포구에서는 김찬진 국힘 후보가 2만7131표(50.21%)를 확보하며 당선됐다. 김 후보는 2만6904표(49.78%)를 얻은 남궁형 민주당 후보를 단 227표(0.43%p)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연수구의 경우 이재호 국힘 후보가 11만567표(52.48%)를 득표, 정지열 민주당 후보(10만117표·47.51%)를 1만450표(4.97%p) 차이로 따돌렸다.

    제물포구 김찬진 당선자는 “인물론과 공약의 현실성, 그리고 막판 보수 결집이 주효했다”며 “원도심인 동구와 중구가 통합돼 행정을 잘 아는 현직이 두 지역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보고 지지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연수구 이재호 당선자는 “오랜 기간 지역 바닥 민심을 다져온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행보가 표심을 굳히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인 강화군은 이번에도 국힘 후보가 자리를 지켜냈다.

    국민의 힘 박용철 후보는 2만3519표(55.43%)를 얻으며, 1만8906표(44.56%)를 득표한 한연희 민주당 후보와 10.87%p(4613표) 격차를 보였다.

    이번 인천 11곳 기초단체장 선거는 민주당이 다수 지역에서 승기를 잡으며 판세를 주도했다.

    이는 민주당이 정부여당으로 압승을 거뒀던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의 지형을 다시금 연상시키는 결과다. 당시 인천 기초단체장 10명 중 자유한국당 소속 유천호 강화군수를 제외, 9명 모두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국힘이 정부여당이었던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의 경우 기초단체장 당선자 10명 중 부평·계양구와 강화군(무소속 당선 후 국힘으로 복당) 등 3명이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로 구성됐다.

    이번 선거 중 군·구의원을 뽑는 기초의회 선거 결과, 여당과 제1야당의 ‘양당 독식’ 현상이 더욱 공고해졌다. 전체 기초의원 129명 중 제3정당 및 무소속 당선자는 제물포구 나선거구의 김종호 정의당 후보로, 단 1명에 그쳤다.

    지역정가에서는 "기초의회 구성은 대부분 여대야소 형태로 짜였다"면서 "전체 의석 수가 늘고,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됐음에도 양당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