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 지난해보다 적발건수 6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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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검색요원과 인천공항본부세관 직원이 엑스레이 판독 화면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지적한 ‘책갈피 달러’를 이용한 외화 밀반출 수법이 알려진 이후 인천국제공항의 보안검색이 강화되면서 외화 밀반출 적발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인천공항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올해 4∼6월 인천공항 외화 밀반출 단속에 따른 과태료 처분은 11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3건보다 6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고액 외화 밀반출에 대한 조사 의뢰 건수도 17건에서 28건으로 64.7% 늘었다.달러를 비롯한 외화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1만 달러 초과 3만 달러 이하로 밀반출하다 적발되면 위반 금액의 5%가 과태료로 부과된다.밀반출 금액이 3만 달러를 초과하면 조사 의뢰가 이뤄지며, 혐의가 인정될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실제로 외국인 A씨는 휴대용 가방을 이용해 보온병 안에 수천만원 상당의 지폐를 은닉했다가 보안검색에서 적발됐다. 외국인 B씨는 별도 신고 없이 10만 홍콩달러(한화 약 1920만원)를 가방에 소지했다가 엑스레이(X-ray) 판독에서 덜미를 잡혔다. 건강기능식품 속에 수천만원을 숨긴 외국인이 과태료를 부과받은 사례도 있었다.인천공항세관은 '책갈피 달러' 방식의 외화 밀반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을 계기로 지난 3월 말 외화 검사 전담 부서를 신설했고, 인천공항공사는 단속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 등을 지원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책갈피에 달러를 끼워 반출하는 행위에 대한 단속 대책을 질의한 바 있다.당시 이 대통령은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한 이학재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공개 질타했다. 이후 이 전 사장은 SNS에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이후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세관은 보안검색과 엑스레이 판독을 연계한 '이중 차단 체계'를 구축하고 외화 자진 신고 캠페인을 벌였다.인천공항본부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폐 자동 탐지 알고리즘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