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균제품 기업 (주)재스퍼, 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항균·항바이러스 구리 합금 손잡이 설치
  • ▲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 설치된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항균동(구리합금) 손잡이. ⓒ 재스퍼 제공
    ▲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 설치된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항균동(구리합금) 손잡이. ⓒ 재스퍼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팬데믹 이후 새로운 감염병 시대에 대비한  방역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1억 명에 가까운 세계 각국 여행객이 집중되는 글로벌 허브 공항 특성상 감염 예방 시스템 구축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항균동(구리합금) 손잡이가 시범 설치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항균제품 기업 (주)재스퍼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 내부에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구리합금 손잡이를 시범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설치에 쓰인 구리합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항균·항바이러스 소재로 등록된 금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범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변이 바이러스와 항생제 내성균인 슈퍼박테리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지속되면서 다중이용시설 내 접촉 감염 차단 필요성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특히 공항 셔틀트레인은 하루 수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적인 공공교통시설이다. 승객 간 교차접촉이 빈번한 공간인 만큼 손잡이와 같은 공용 접촉면 위생 관리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내 감염 예방 체계 강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 사례로 이번 항균동 손잡이 설치가 주목받고 있다.

    설치된 항균동 손잡이는 일반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재질과 달리 항균·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특수 구리합금 소재로 제작됐다.

    구리합금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 항균 소재로 등록된 금속으로, 각종 연구기관과 공인시험을 통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빠르게 사멸시키는 효과가 확인된 소재다.

    최근에는 대학병원을 비롯해 관공서, 보건소, 학교, 지하철 등 다양한 공공시설에서도 항균동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 선진국에서도 공항과 의료기관 등에 항균 구리합금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며 감염 예방 인프라 강화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경 가톨릭대 의정부 성모병원 교수는 최근 국회 포스트코로나 감염예방 대책 세미나에서 “항생제 내성균과 신종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공공교통 내 항균·항바이러스 구리합금 소재 적용은 감염 전파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구리합금을 활용한 병원성 감염 예방 연구로 정평이 나 있다. 

    당시 세미나에서는 다중 공공시설 등에 항균·항바이러스 구리합금 소재 설치를 의무화 하는 법제화 추진을 제안한 바 있다.

    재스퍼 관계자는 “공항은 세계 각국에서 유입되는 다양한 병원체가 교차할 가능성이 높은 공간”이라며 “공공교통 내 접촉 감염 위험을 줄이고 보다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항균동 손잡이를 시범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균동 소재는 세균 감소 효과뿐 아니라 내구성과 유지관리 효율성 측면에서도 우수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향후 공항뿐 아니라 병원, 학교,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공공시설로 확대 적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