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도 개방, 염하 철책 철거 추진… 수변도시로 대전환
-
- ▲ 김포시 백마도 전경 ⓒ김포시 제공
김포시의 비전이 한강 하구의 철책을 잇달아 걷어내면서 구체화되고 있다.김포시는 지난해 10월 육군 제2291부대와 전격적으로 합의해 백마도 개방 및 염하 구간 철책 철거라는 50년 숙원을 풀었다.김포시는 이번 조치를 기점으로 ‘접경도시’의 굴레를 벗고, 물길을 따라 문화와 레저가 흐르는 ‘역동적인 수변도시’로 대전환을 본격화했다.김포시는 한강 하구 일대 철책을 단계적으로 철거하고 백마도를 개방해 그동안 통제됐던 수변공간을 시민 이용과 관광에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김포시는 지난해 10월 육군 제2291부대와 합의해 백마도 개방과 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이끌어내며 접경지역이라는 물리적·심리적 경계를 허무는 전환점을 마련했다.이는 군사적 이유로 장기간 통제돼왔던 한강 하구를 시민에게 돌려주고, 김포를 ‘접경도시’에서 ‘역동적인 수변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우선 한강 하중도인 백마도는 1970년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반세기 넘게 출입이 제한돼왔으나, 단계적 개방을 통해 시민의 공간으로 전환된다.김포시는 올해 군 작전 보완시설과 안전시설을 설치한 뒤 본격적인 공원 조성 이전에도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즉시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아울러 백마도에서 김포대교로 이어지는 540m 구간의 철책을 철거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연결하며, 한강변 친수 네트워크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한강 접경지역 어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기반 정비도 병행한다. 김포시는 홍도평 통문에서 향산배수펌프장까지 약 2.5㎞ 구간에 대해 어민 이동로 포장사업을 추진한다.이 구간은 비포장 상태로 지뢰 유실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곳으로,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통행 편의 개선을 넘어 어민과 군 장병의 생명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한강변 규제에 대한 합리화도 본격화한다. 김포시는 한강변 일대가 군 철책과 특별보전지구 지정이라는 이중 규제로 시민 이용이 제한돼온 현실을 감안해, 하천기본계획상 이용 가능한 구간을 선별해 ‘친수지구’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이를 위해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이어가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변공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염하 구간 역시 전면 개방을 앞두고 있다. 김포시는 초지대교에서 인천시계까지 6.6㎞에 이르는 이중 철책을 철거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시민을 위한 수변산책로로 조성한다. 당초 일부 구간만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추가 협의를 통해 전 구간 철거가 결정되면서 염하의 완전한 개방이 가능해졌다.삭막했던 철조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는 미관형 펜스를 설치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김포 대명항의 평화누리길에서 경인아라뱃길~인천항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수변도로가 구축돼 서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축이 형성될 전망이다.김포시 관계자는 “철책 철거와 수변 개방을 계기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변공간을 확대하고, 한강과 서해를 연결하는 수변도시로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