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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개통을 앞두고 신평화대교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 인천시 제공
인천시 영종도와 옹진군 북도면 신도를 잇는 신도평화대교 개통을 2개월 앞두고 영종도와 북도면을 오가는 해상 교통편이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영종도와 강화도를 연결하는 서해남북평화도로의 1단계 구간인 영종도∼신도 도로는 오는 5월 개통될 예정이다. 총 길이 3.2㎞인 이 구간에는 신도평화대교(2.07㎞)가 포함된다.
신도평화대교가 개통되면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북도면의 4개 섬 가운데 연도교로 연결된 신도, 시도, 모도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영종도를 거쳐 육지에 닿을 수 있다.
연도교가 없는 장봉도의 경우 육지를 잇는 유일한 교통편은 배편이다.
현재 영종도 삼목선착장∼신도∼장봉도 항로에는 도선 1척과 여객선 1척이 하루 13차례 왕복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이마저도 줄어들 수 있다.
해당 노선 전체 이용객의 60%가량은 신도 방문객으로, 신도평화대교 개통 이후 이용객이 줄어 운항 횟수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게 선사 측의 입장이다.
실제 지난해 해당 항로 입도객 40만2665명 중 장봉도 입도객은 38.4%인 15만4702명이었다.
이에 따라 해당 항로의 운항 횟수는 기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 관계자는 “지원책이 따로 마련되지 않으면 현재와 같은 운항 횟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선사 측은 아직 구체적인 감축 규모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와 대해 장봉도 주민들은 “같은 북도면 안에서도 다른 섬들은 다리 개통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데, 배편이 줄어들면 불편은 물론 소외감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지금과 같거나 더 나아져야지, 오히려 불편해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옹진군은 선사 측과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절충안을 찾을 방침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선사 측의 구체적인 입장을 듣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원 방안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