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SNS에 비판 "기준 없는 졸속 구조 개편"
  • ▲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년 인천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 유정복 인천시장이 2026년 인천시정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가 검토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단 통합 방안에 대해 "기준 없는 졸속 구조 개편"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유 시장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공항 운영사 통합은 인천공항의 자산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수십년간 인천시민과 대한민국이 함께 일궈온 세계적 허브공항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일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유 시장은 "흑자 경영으로 글로벌 허브공항의 위상을 지켜온 인천공항이 지방공항 운영 부담과 10조 원 규모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까지 떠안는 구조가 과연 합리적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는 인천공항의 자산 건전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대한민국이 함께 일궈온 세계적 허브공항 경쟁력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4·5단계 확장 등 필수 인프라 투자 재원이 타지역으로 전용될 수 있다. 이는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약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유 시장은 "이번 통합 논의는 경제적 실익보다 정치적 논리가 앞선 강행으로 규정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수익이 가덕도에 매몰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같은 졸속 통합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인천의 권익을 훼손하는 시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정부 협의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인천시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도록 모든 행정·정치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인천공항 졸속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항 운영사 통합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인천시장 후보들은 통합 찬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인천공항 경쟁력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시민 앞에 답해야 한다"며 "침묵은 동의와 다름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