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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경제 발전을 대변해 주는 송도국제도시 전경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2026 행복도시지수’에서 세계 49위를 차지하는 등 골드 등급에 올랐다. 아시아 6위, 국내 2위까지 석권하며 글로벌 상위권 도시 반열에 올랐다.15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복도시지수는 프랑스 ‘삶의 질 연구소(Institute for Quality of Life)’와 영국 ‘Happy City Hub’가 손잡고 내놓는 국제 평가다. 시민 체감이 아닌 객관적 삶의 조건을 숫자로 증명하는 것이 핵심이다.2020년 첫 발표 이후 전 세계 1000개 도시가 평가대에 오른다. 시민·거버넌스·환경·경제·건강·이동성 등 6개 분야 64개 지표를 들여다본 뒤 최종 251개 도시의 순위표를 매년 공개한다.인천시는 2024년 75위로 첫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 72위, 올해 49위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상위 50권에는 골드그룹 배지가 주어진다.인천의 강점은 ‘주거 부담’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소득 대비 월세 부담률 15%는 평가 도시 평균(32.3%)의 절반에 불과하다. 주택구매 부담지수 3.58도 평균(5.12)을 30%나 밑돌았다. 숫자가 낮을수록 내 집 마련 문턱이 낮다는 것이다. -
- ▲ 세계 행복도시지수 상위 10개 도시 ⓒhappy-city-index.com 제공.
삶의 질 지표도 평균선을 훌쩍 넘었다. 1인당 녹지 면적 95.42㎡는 평균(72.8㎡)보다 31% 넓다. 기대수명 83.1세는 평균(81.3세)을 1.8년 앞선다.재활용률은 평균보다 14%포인트 높고 쓰레기 배출량은 더 적다. 교통사고 발생률은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다. 실업률과 청년실업률까지 안정권을 유지하며 ‘안전하고 일자리 있는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디지털 행정에서는 완벽에 가까웠다.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등 9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찍으며 스마트시티 경쟁력을 과시했다.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초미세먼지(PM2.5)는 평가 도시 평균을 웃돌아 ‘빨간불’이 켜졌다. 도서관·문화시설 등 생활권 인프라도 평균에 못 미친다. 대중교통 접근성, 교통약자 배려, 의료 인력 역시 개선 목록에 올랐다.인천시 관계자는 “주거·녹지·디지털 행정 등 도시 전반의 균형 잡힌 경쟁력이 숫자로 증명됐다”며 “대기질 개선, 문화·교통·의료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 시민이 피부로 느끼는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