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 문학동에 건립될 장창선 체육관 조감도 ⓒ인천시 제공
    ▲ 인천시 문학동에 건립될 장창선 체육관 조감도 ⓒ인천시 제공
    해방 이후 최초로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한국 레슬링의 전설' 장창선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지어진다.

    인천시는 미추홀구 문학동에 착공 예정인 엘리트 선수 체육관의 명칭을 ‘인천광역시선수촌 장창선 체육관’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명칭 결정은 지역사회와 체육계의 지속적인 건의를 수렴해 형성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총사업비 170억8500만원이 투입되는 장창선 체육관은 문학동 388번지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263.27㎡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핸드볼, 농구, 배드민턴, 배구, 태권도, 펜싱 등 종목의 훈련이 가능한 복합 공간이 들어선다.

    특히 1층에는 장창선 선수와 같은 인천 출신 스포츠 영웅들의 주요 경기 기록물과 메달을 전시하는 ‘인천스포츠영웅실’이 마련된다. 또 선수들이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도록 선수단 라운지, 체력단련실, 의무실 등 최신식 시설 역시 갖출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와 건축허가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9월 중 첫 삽을 뜨며 본격적인 착공에 나설 방침이다. 준공 목표는 2027년 12월이다.

    장창선 선수는 인천이 배출한 한국 레슬링의 전설로 꼽힌다.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플라이급 은메달을 시작으로 1964년 제18회 도쿄올림픽에서도 같은 체급의 은메달을 획득하며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1966년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한국 스포츠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박혁 인천시 체육진흥과장은 “장창선 체육관은 인천 출신 스포츠 영웅인 장창선 선수의 빛나는 업적을 기리고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체육 발전의 거점이자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체육 인프라 확충과 선수 지원을 통해 인천 체육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