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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왼쪽)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21일 SNS를 통해 KTX 개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연합뉴스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국민의힘)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연수갑)이 KTX 개통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올해 연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KTX는 인천시민의 광역 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사업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다뤄질 핵심 현안 중 하나로 꼽힌다.
먼저 정치적 공세에 나선 것은 박 의원 이다. 박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천발 KTX 지연, 이제 솔직해집시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2018년 2월, 2023년 3월, 2024년 11월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이 지적된 시점을 일일이 언급하며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이야기했고, 나중에는 (남)탓을 했다”며 유정복 시장을 직격했다. “2024년 11월, 문화재 발굴 문제 등으로 공사가 한 번 더 늦어졌을 때도 설명은 없었고, 나중에 ‘사업 주체는 국토부와 철도공단’이라며 책임을 피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문제가 생겼으면 시민께 먼저 설명해야 한다”면서 “늦어졌으면 늦어졌다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 책임질 일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며 유 시장의 무책임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숨기는 정치가 아니라 설명하는 정치, 남 탓하는 정치가 아니라 책임지는 정치, 어물쩍 넘어가는 게 아니라 결과로 답하는 시장. 인천은 이제 그런 시장이 필요하다”면서 “박찬대가 인천 시정을 바로잡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이 즉각 반격에 나섰다.
유 시장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찬대 의원이 인천발 KTX 사업과 관련해 무모한 정치적 공세를 해왔다"며 "박 의원은 크게 헛다리를 짚었다"고 반박했다.
유 시장은 "2014년 민선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인천발 KTX를 1호 공약으로 내걸었다. 인천 시민의 숙원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로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했고, 당시 국토부 장관까지 차질 없는 인천발 KTX의 개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며 "인천발 KTX의 추진에 대해 민주당과 박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는냐"고 꼬집었다.
그는 "2018년 민선7기 박남춘 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사업 연기를 발표했다. 정말 어이없는 일로 2021년 개통 목표는 물거품이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천 시민이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7기의 혼선과 사업 지연을 방조했던 민주당에서, 이제 인천시장 후보로 나서겠다는 박찬대 의원이 전후 사정도 전혀 모르면서 저를 흠집 내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며 "인천발 KTX 개통 지연의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인천 시민은 이미 다 알고 계신다. 먼저 인천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정치적으로 저를 흠집 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부끄럽지 않은가"라며 "(남의 탓 하는 것은) '자충수'이자 '자살골'"이라고 직격했다.
인천발KTX 직결 사업은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3.19km의 철도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기존 송도역(인천), 초지역(안산), 어천역(화성) 등 3개 역을 함께 개량한다. 사업 시행자인 국가철도공단은 올해 상반기까지 노반 공사 등 주요 공정을 마무리하고, 8월부터 종합시운전을 거쳐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발KTX가 개통하면 송도에서 부산까지 2시간 29분, 목포까지 2시간 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