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1978만명 기록...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매출, 전년 대비 5.4% 증가...영업이익 1.9% 성장
  •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이 1분기 여객 증가와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 허브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중국 노선 회복세에 힘입어 항공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항공기 정비·개조(MRO)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1일 올해 1분기 여객이 1978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운항은 10만8508회로 2.5% 증가했고, 화물은 71만2000t으로 2.4% 늘었다. 매출은 7068억원, 영업이익은 2302억원으로 각각 5.4%, 1.9% 증가하며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노선별로는 일본과 중국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 노선 여객은 12.4%, 중국은 26.1% 증가했다. 일본 여행 수요와 중국 단체관광 비자 면제 연장 영향이다. 반면 동남아(-4.7%)와 중동(-16.0%) 노선은 치안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감소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 등 대외 변수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항공사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동남아 노선 감편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다만 일본·중국 노선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여객은 7500만 명 수준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항공기 MRO사업 성장 전략도 제시됐다.  인천공항은 235만㎡ 부지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조성 중이며,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 이스라엘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의 합작사(IKCS) 등 주요 참여 기업 유치를 완료했다.

    IAI 합작사는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P2F(Passenger to Freighter) 사업을 맡는다. 보잉 B777 초도기가 조만간 입고돼 약 180일간 개조 작업을 거친 뒤 출고될 예정이다. 향후 연간 최대 6대까지 개조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티웨이항공은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자체 정비 격납고를 구축하고 2028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대한항공도 약 1700억원을 투입해 2029년부터 중정비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공사는 첨단복합항공단지를 통해 해외에 의존해온 항공 정비 물량을 국내로 전환하고, 개조·정비·도장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MRO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자유무역지역(FTZ) 지정과 통관 절차 간소화도 병행되면서 글로벌 기업 유치 기반도 강화됐다. 항공기 부품 통관 시간은 기존 대비 약 70% 단축될 전망이다.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약 5000개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향후 10년간 연평균 1조 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된다. 공사는 이미 개조시설과 정비시설 등 앵커 기업 유치를 진행 중이며 추가로 페인팅 격납고 등 핵심 인프라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규제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항공기 부품 수입 절차를 간소화해 통관 시간을 약 70% 단축하는 등 기업 부담을 낮추고 정비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앞으로 인천공항은 전 세계에 K-공항 운영 노하우를 수출하는 것은 물론, 첨단복합항공단지를 차질 없이 구축해 국제 항공 MRO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민국 항공 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