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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항만공사 전경 ⓒ인천항만공사 제공
인천항만공사가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대형 연구개발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의 친환경 운송 솔루션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인천항만공사는 EU가 주관하는 ‘Port-4(for) Future’ 과제 참여를 위한 제안서를 최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그리스 해양장비 제조수출협회(HEMEXPO)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포함돼 이번 과제에 참여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에는 인천항만공사와 HEMEXPO 등 16개 기업, 아테네 국립대학교, 유럽 7개 항만 등이 참여한다. 아시아 항만 운영기관 중 이번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곳은 인천항만공사가 유일하다.
HEMEXPO는 이번 과제를 통해 유럽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중소규모 항만에도 탈탄소 프로그램을 적용하기 위해 비유럽 항만의 참여를 희망했다. 수도권을 배후에 둔 중소 규모 항만인 인천항의 특성을 높이 평가해 인천항만공사에 먼저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과제는 EU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TEN-T’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TEN-T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기존 도로 중심 물류 체계를 철도와 수로 중심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유럽 전역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가 속한 컨소시엄이 이번 과제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면 인천항에서는 친환경 연료, 해양환경 복원, AMP(육상전원공급장치), 디지털 보안 플랫폼, 수소 연료 기반 항만장비, 대기 모니터링 등 6개 분야의 연구와 실증이 추진된다.
공사는 과제 수행 과정에서 실증 현장을 제공하고, 관련 자문 활동을 수행한다. 공사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 신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항 국제여객부두를 실증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 과제에 최종 선정되면 인천항의 탈탄소 기술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인천항의 친환경 전환과 스마트항만 구축 전략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