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하대 캐슈넛 껍질류를 활용한 친환경 무첨가제 생분해성 압력민감접착제 모식도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근 김희중·최우혁 고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캐슈넛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 고성능·생분해성 압력민감접착제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압력민감접착제는 포스트잇, 테이프, 라벨 등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소재로, 가벼운 압력으로도 표면에 잘 부착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석유 기반 고분자로 만들어져 재활용 공정에서 접착 얼룩이 남는 문제가 있어 환경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캐슈넛 껍질에서 얻을 수 있는 카다놀(cardanol)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고분자 구조를 설계해 별도의 접착력 보조제 없이도 상용 테이프 수준의 접착 성능을 구현했다.
이 접착제는 온화한 조건에서 빠르게 분해되며 재활용 공정을 방해하지 않는 특성을 보였다.
또 고분자 사슬에 유연한 구조를 도입해 표면에 잘 밀착되도록 하면서도 분자 간 결합력을 조절해 접착제 내부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첨가제를 최소화하면서도 강한 접착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연구재단, 현대자동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희중 인하대 고분자공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버려지는 농산물 부산물을 활용해 일상 소재의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친환경 포장재, 테이프, 라벨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