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배우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도성훈 후보 선거 캠프 제공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당선이 확정된 후 배우자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도성훈 후보 선거 캠프 제공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당선자가 인천 교육 역사상 직선제 최초 ‘3선 교육감’ 에 올랐다. 

    도 당선자는 4일 당선이 확정된 후 " 다시 한번 인천교육의 마지막 소명을 허락해준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재임 시절 공약이행률 99.1%와 8대 공약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가 제시한 3기 '학생성공시대 완성' 청사진은 기초학력을 다지고, 단 한 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도록 공교육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의 대표적 교육 브랜드인 '읽걷쓰(읽기·걷기·쓰기)' 기반의 기본교육 완전 책임제를 추진한다. 모든 초등학교에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원도심 지역에 자기주도학습센터 20개소를 설치하는 등 학력 격차와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AI시대를 선도할 인재 양성도 속도를 낸다. 인천 내 5개 권역별 AI융합교육센터를 건립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는 생애주기별 읽걷쓰AI 교육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만 5세 유아에 대한 무상교육 확대를 시작으로 영유아기부터 일상이 성장이 되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과밀특수학급 전면 제로화도 선언했다.

    학부모들의 보육 부담을 덜어줄 돌봄 정책은 확대한다. 지역 거점형 늘봄센터를 단계적으로 늘려 돌봄 수요를 100% 수용하는 동시에 맞벌이 부부의 퇴근 시간을 고려한 저녁 8시 연장 돌봄과 집 앞까지 안전하게 바래다주는 안심귀가 셔틀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계양구와 영종구에 특수학교를 신설하고 추가적으로 부평구와 미추홀구에도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직원 복지로는 교원 정원을 지금보다 확대해 개별 교사의 주당 수업시수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학교 현장의 가장 큰 고충인 행정 부담을 덜기 위해 ‘교무학사 행정업무 경감 교사제’를 전격 추진하고 교육지원청별로 학교지원팀을 신설할 방침이다.

    도 당선인은 “기초학력의 완전한 책임, 원도심과 신도심의 교육격차 해소, AI시대의 새로운 교육 불평등,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호와 과밀학급 해소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엄중한 과제들이 있다”며 “먼저 고민하고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저의 몫이지만, 그 길에 지혜와 용기를 보태주시는 것은 시민 여러분의 몫이다.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나침반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도 당선인은 충남 천안 태생으로 어린 시절 인천 부평으로 이주해 학창 시절을 보냈다. 부평동중학교와 부평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중앙대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1985년 성헌고등학교(현 인제고) 국어교사로 부임하며 교직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사학재단의 비리 혐의와 독단적 운영에 정면으로 맞서며 평교사협의회 초대 회장을 맡아 교육 민주화 운동의 중심에 섰다.

    이 과정에서 전교조 결성 등을 이유로 4년 6개월간 교단을 떠나야 했던 거리의 교사 시절을 겪기도 했으나 1994년 복직 이후 제11·12대 전교조 인천지부장, 동암중학교 공모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출마해 인천시교육감에 당선된 뒤 취임 직후 권위주의적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며 소통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특히 임기 중 맞이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교육청에 두 달간 숙식하며 방역과 학사를 총괄하는 등 위기 대응 능력을 증명해 보였다.

    인천시교육감 선거 최종 개표 결과,  도성훈 후보는 36.3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 당선됐다. 경쟁상대인 이대형 후보는 득표율 35.59%, 임병구 후보는 28.05%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