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송도 R2블록 15만8900㎡ 대상 개발사업자 공모 지침서 작성
  • ▲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15만8900㎡ 위치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15만8900㎡ 위치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특혜시비로 무산된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 ‘K팝 콘텐츠시티’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도시공사(iH)는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블록 15만8900㎡를 대상으로 개발사업자를 공모하는 지침서를 만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 부지와 인근 B1·B2블록을 합친 21만㎡ 부지는 앞서 2023년 K팝 콘텐츠시티 개발이 추진됐던 곳이다.

    당시 사업 계획에는 글로벌 K팝 엔터테인먼트사를 유치하고 K팝 전용 아레나를 건립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토지주인 인천도시공사에 수의계약으로 땅을 매각할 수 있는지 묻는 공문을 보내면서 특정 사업자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특혜 논란이 제기됐었다. 

    인천경제청은 수의계약이 아닌 제안 공모로 사업 방식을 선회했으나 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자 결국 사업 전면 백지화를 결정했다.

    이후 인천도시공사는 K팝을 비롯한 기본적인 사업 구상을 사전에 결정하지 않고 공모를 진행하면서 최적의 개발 방안을 찾기로 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상업시설 용도로만 개발 사업자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부지 일부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개발하는 방안을 인천경제청과 협의하고 있다.

    iH는 송도 내 상업시설이 과잉 공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iH가 지난 2013년 인천시로부터 출자받을 당시 해당 부지의 가격은 5141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아파트 개발이 이뤄질 경우 기반 시설과 학교 등을 확충해야 하고 주변 주민의 반발 가능성도 있어 인천경제청은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주변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을 반영해달라고 인천도시공사에 요청했고 현재 공동주택 용도로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방안은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내부 이사회에서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어느 정도의 세대 수를 허용할 수 있을지 인천경제청과 계속 협의할 계획”이라며 “추후 인천시의회를 거쳐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