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추가경정예산 놓고 치열한 공방
  • ▲ 민주당 박찬대(왼쪽) 후보와 국힘 유정복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민주당 박찬대(왼쪽) 후보와 국힘 유정복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6·3 지방선거에서 맞붙는 여야 인천광역시장 후보 간 추경경정예산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당선 시 빚을 내지 않고 24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한 데 대해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며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인천시장에 당선되면 7월 1일 취임 이후 24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박찬대의 2차 추경은 유정복 시장의 1차 추경과 다르다”면서 “2차 추경은 1차 추경 1716억원보다 40% 증액한다”고 말했다.

    그는 “1차 추경에서 663억원 지방채를 발행한 유정복 추경과 달리 저는 최대한 지방채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하겠다”면서 “채무 증가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차 추경을 통해 인천시가 5~7월 시행 중인 캐시백 20%를 8월부터 100일간 유지하고, 캐시백 지급 결제 월 한도를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리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회계사 출신인 제가 재정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이재명 정부 법인세 초과 세수에 따라 인천시 법인 지방소득세도 6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인천에 유치하게 되면서 우발세수 1000억원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400억원 추경을 내는데 지방채를 안 낸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회계사 출신이라면서 예산 구조도 모르나. 단적인 예로 하나금융본사는 아직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런데 올해 7월에 무슨 수로 우발 세수가 증가하느냐”면서 “이렇게 명백한 거짓말로 시민들을 우롱해도 괜찮겠느냐”고 맹비난했다. 

    그는  “얼마 전 제가 한 추경은 저를 비롯해 예산부서, 정책부서, 정무부서 등이 다 함께 모여 오랜 시간 치열한 논의 끝에 나온 결과물”이라면서 “제 말이 맞는지, 박찬대 후보님 공약이 맞는지 시민들 앞에서 제대로 토론 한 번 해보자”고 제안했다.

    유 후보가 시장 때 처리한 1차 추경(1145억원)은 5~7월 지역 화폐 캐시백 확대(10→20%), 노후 택시 폐차 지원 대상·화물차 유가 보조금 확대, 농어업 수당 선지급 등에 쓰인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논평을 내고 “박찬대 후보 추경은 정교한 재정 운용을 통해 추가적 빚 부담을 과감히 줄이는 '진짜 민생 처방전'”이라며 “유 후보는 꼬투리 잡기와 물귀신 작전으로 소모적 공방에만 매몰돼 있다”고 맞받아쳤다.